LCK 올해의 선수 '비디디' 곽보성…"내년엔 동료들과 트로피 들고 싶다"

입력 2025-12-22 11:08
수정 2025-12-22 11:13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5 LCK 어워드'를 진행했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202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모먼트 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곽보성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젠지 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등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1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보성은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정규 시즌을 단 1패로 마무리한 젠지를 3대2로 꺾으며 kt 롤스터의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견인했고 4강에서 젠지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며 팀의 창단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T1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풀 세트 접전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곽보성에게는 '올해의 선수' 부상으로 1,000만 원이 주어졌다. 곽보성은 2025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은 뒤 눈물 흘리는 장면이 '베스트 모먼트 상'에 선정됐다.

신인왕에 해당하는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에는 BNK 피어엑스의 '디아블' 남대근이 선정됐으며 최고의 팀을 이끈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헤드 코치(Best Head Coach)'는 2025 시즌 젠지를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2025 시즌 'ALL LCK 퍼스트 팀'에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등 젠지 선수 전원이 선정됐다. 또한 정규 시즌 동안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가장 많이 선정된 젠지의 미드 라이너 정지훈은 '모스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와 함께 부상 400만 원을 받았고, '정규 라운드 MVP'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규 라운드 MVP에 선정된 정지훈에게는 부상으로 1,000만 원이 주어졌다.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는 정규 시즌과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탑'에는 젠지의 김기인, '올해의 정글'에는 T1의 '오너' 문현준, '올해의 미드'로는 젠지의 정지훈, '올해의 바텀'은 한화생명e스포츠 이민형, '올해의 서포터'로는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곽보성은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나에게는 '나에 대한 믿음도 확신도 없이 지나간 시즌들이 많았지만 계속 노력하며 스스로를 믿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온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올해의 선수상을 개인 자격으로 수상했지만 내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왔던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실제로 느낀 한 해였다. 2025 시즌을 마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내년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