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늦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실적 개선…목표가↓"-삼성

입력 2025-12-22 07:38
수정 2025-12-22 07:39

삼성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핵심 고객사인 BMW의 수요 감소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성장해 중대형 전지 부문 내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당초 한자릿수 후반 백분율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성장률이 5%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핵심 고객사인 BMW로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 ESS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4분기부터 하이니켈 기반의 ESS 양산이 시작됐고, 내년 하반기엔 리튬인산철(LFP) 라인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올라갈 예정이어서다. 증설에 따른 ESS 출하 규모는 연간 10.5기가와트시(GWh)에 이르러, 내년에 6480억원 규모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부문 내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5%에서 내년 4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손실 259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부문은 3분기에 미뤄졌던 고객사의 수요 부진에 대한 보상금이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일부 완성차업체로의 리콜 관련 충당금을 예상보다 더 쌓게 돼 적자 개선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