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 vs 도심 개발…'종묘 논란' 전문가들 모인다

입력 2025-12-21 15:11
수정 2025-12-21 15:12
한국건축역사학회가 오는 22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도시·건축·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를 연다.

학회는 21일 이번 세미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를 중심으로 건축적 가치와 도시 정책, 유산 제도를 살펴본다고 밝혔다. 최근 최근 '문화유산 보존'과 '도심 개발' 간 논쟁을 불러일으킨 종묘 개발 사업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조재모 경북대 교수는 '세계유산 종묘의 건축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는 서울시의 도시 정책과 역사문화환경 보존을 분석한다.

김영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는 세계유산 보존·관리 문제가 지적된 이후 실제로 등재가 취소된 사례를 소개한다. 세계유산제도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학회 측은 "서울은 창덕궁, 종묘 등 세계유산과 더불어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대표적인 역사 도시이면서도 개발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축 역사학의 관점에서 관련 문제를 분석하겠다고 했다.

한국건축역사학회는 건축 역사, 이론, 비평을 학문적으로 계승하고 건축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된 단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연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종묘와 세운상가 일대를 찾아 정부의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 추진을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