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고내식 철강(PosMAC, Stainless Steel) 활용한 Steel Filler 개발하는 ‘이엔엠’

입력 2025-12-20 15:37
수정 2025-12-20 15:38


이엔엠은 철강 소재의 신수요 창출을 목표로 한 기업으로 전장환 대표(64)가 2022년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기존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던 냉각탑 용 충진재(Filler)를 친환경 철강·소재(Steel)로 대체한 ‘Steel Filler’를 개발·생산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플라스틱의 한계를 보완하며, 산업 설비의 내구성과 환경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30여 년간 포스코 압연부문에서 설비관리 및 설비개선 업무를 담당하며, 제철·석유화학·자동차·발전 등 산업 플랜트 냉각 설비 분야의 기술 전반을 경험했습니다. 근무 중에는 회사의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산업기술 대학에 유학, 설비공학 및 재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현장 경험을 이론적으로 심화했습니다. 이후 인도네시아 제철공장 설비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해외 현장의 공정 개선과 운영관리 전반을 총괄하며 글로벌 생산기술 역량을 쌓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중견 철강기업에서 설비 효율화(QSS, VE) 및 기술 자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냉각탑 시스템의 구조적 개선과 내구성 향상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습니다. 또한 안전관리·기계·용접 등 관련 기술 자격을 다수 보유하여, 설비의 설계·제작·운영·유지보수 전 과정에 대한 통합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냉각탑의 충진재(Filler)는 냉각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제철소·석유화학·반도체·발전소 등 대부분의 산업 현장에 설치된다. 기존 제품은 모두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 2~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고, 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이엔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의 고내식 철강(PosMAC, Stainless Steel)을 활용한 Steel Filler를 개발했다.

플라스틱 대비 수명은 4~5배, 내열성·내화학성이 월등히 높으며,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탄소중립과 ESG 경영 흐름에 부합하는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이엔엠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탁월한 내구성과 안전성으로,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이 4~5배 이상 길어 교체 주기를 크게 연장 할 수 있다. 둘째, 장기적으로 폐기물 처리비용과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셋째, 환경·사회적 가치를 꼽을 수 있다. 철강 소재를 통한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중립 정책 및 ESG 경영에 부합한다.

전 대표와 CTO 중심으로 과거 포스코·철강업계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재풀과 기술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며, 포스코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같은 대기업 과제 수행을 통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현역 시절부터 냉각탑 플라스틱 충진재의 한계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 문제를 내가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설비 개선 아이디어를 특허로 발전시켰고, 은퇴 후 그 기술을 현실화하고자 창업했습니다.”

자금은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및 K-water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을 통해 마련했고,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제품 제작, 실증 테스트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Seed 투자(2025년 10월 기준)를 추진 중이며, POSCO IMP 프로그램(2025년 12월 예정)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Series A 단계 투자 유치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창업 후 전 대표는 “무엇보다 포스코 동반성장 과제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후 광양제철소의 대규모 프로젝트 제안을 받으며, 제품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음을 실감했다. 최근에는 발전설비 등 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하며 3,0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장 개척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젠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된 해답입니다. 지금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2026년에는 포스코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시공 성공, 이어서 현대제철 프로젝트 수주, 2026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PT KP 수출, 2027년에는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엔엠은 앞으로도 철강 소재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플라스틱에서 철강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엔엠은 올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주요사업 : ‘Steel Filler’를 개발·생산
성과 : 2025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2025 IP 나래 선정, 2025.07. 기력발전 원형냉각탑 충진재 개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