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통할 때 '얼굴인증' 필수로

입력 2025-12-19 17:45
수정 2025-12-20 01:23
내년 3월부터 휴대폰을 개통할 때 안면인증이 필수로 도입된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대포폰 개통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3일부터 알뜰폰 43개사 비대면 채널 64개와 이통 3사 대면 채널에서 휴대폰 개통 절차에 추가로 안면인증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정식 도입은 내년 3월 23일부터다.

그동안 휴대폰 개통은 이용자가 제시한 신분증을 발급 기관과 연계해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으로는 이 절차에 신분증에 포함된 얼굴 사진과 개통 신청자의 실제 얼굴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안면인증이 추가된다.

과기정통부가 이 같은 안면인증을 추가 도입한 배경으로는 최근 대포폰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급증이 있다.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만1588건, 피해액은 11330억원에 달한다. 피해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안면인증 시스템은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패스(PASS) 앱을 활용해 제공된다. 앱 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인증 과정에서는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값만 저장한다. 인증에 사용된 생체정보는 별도로 저장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