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 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이날 5.17%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상장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500억원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 동안 34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상품은 미국 우주·항공기술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소형 위성 발사업체 로켓랩과 도심항공교통(UAM)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 항공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 위성통신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 아처에비에이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로켓랩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11.05% 급등했다. 버지니아주 월롭스아일랜드 발사장에서 미 우주군의 ‘우주시험프로그램(STP)’ 일환으로 실험용 위성 디스크샛 4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우주산업은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선도 기업들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낮추면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기회”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