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미리 감지하는 기술 나왔다

입력 2025-12-22 07:00
수정 2025-12-22 07:04


모바휠이 대전시의 ‘음파 AIoT 센서 기반 스마트 도로관리 플랫폼’ 시범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음파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도로 노면 감지 및 분석 기술 기업인 모바휠이 도로 투명결빙(블랙아이스), 수막 등 위험요소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키로 한 것.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 선정 과제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결빙 사고 위험이 큰 터널 입구·교량·급커브·응달진 고갯길 등 상습 취약구간 6개소에 음파 기반 노면 감지 센서를 우선 설치했다.

모바휠의 핵심 솔루션인 ‘이지웨이’는 능동 음파(비가청 영역 초음파) 기반 노면 판별 기술을 적용했다. 센서가 노면에 음파를 발사하면 반사되는 신호 특성을 AI가 분석해 건조·습윤·결빙 상태를 정밀 분류하는 방식이다.

특히 육안 식별이 어려운 블랙아이스까지 감지할 수 있어 기존 영상 기반 장비가 취약한 환경에서도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한다는 강점이 있다. 안개·눈·비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수집된 노면 데이터는 기상정보와 함께 분석한 뒤 4단계 위험도(안전·주의·경고·위험)로 분류된다. 도로 관리자는 전용 관제 시스템(EG-Way 대시보드)에서 구간별 위험도를 한눈에 확인하고, 위험 단계에 따라 제설 작업 등 현장 대응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모바휠의 ‘도로상태 다중 감지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모바휠은 이번 실증을 통해 지자체·공공기관·도로 운영기관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감지?분석?대응’ 운영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탐지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염수분사장치·도로 전광판(VMS) 등 기존 시설물과의 연동을 확대해 위험 상황에서 자동 제어·알림까지 연결되는 스마트 교통안전 운영 체계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김민현 모바휠 대표는 “겨울철 사고를 키우는 블랙아이스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대전 스마트 도로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환경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형 스마트 도로관리 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