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금주 녹화 無, 다음엔 박나래·키·햇님 없다

입력 2025-12-19 10:36
수정 2025-12-19 10:37


'놀라운 토요일'이 출연자들의 잇따른 하차로 변화가 예상된다. 박나래와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까지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새 멤버 영입 등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19일 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한경닷컴에 "입짧은햇님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에만 박나래, 키에 이은 세번째 하차다.

본래 '놀라운 토요일'은 격주 금요일에 녹화를 진행하는데, 금주에는 촬영 스케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녹화 때엔 박나래가 논란 때문에 빠지고, 키는 투어 일정으로 참여하지 않아 입짧은햇님에게만 마지막 촬영이었다.

이에 따라 다음 녹화땐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 없이 촬영이 진행되게 됐다.

이들의 하차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갈등을 빚으며 폭로된 일명 '주사이모'로 불린 A씨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다. A씨는 국내 의료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나래를 비롯해 키, 입짧은햇님까지 A씨에게 의료행위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나래는 A씨에게 링거 주사를 맞고,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나래는 A씨가 허가받은 의료인이라고 주장하며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키는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10년간 알았잖아" 등의 설명이 더해져 친분설이 제기됐다. 키 측은 논란이 커지자 지인의 추천을 받아 '주사이모'인 A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고, 이후로도 계속 A씨를 의사로 인지하며 진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사과하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덧붙였다.

입짧은햇님은 A씨에게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된 후 입짧은햇님 역시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A씨가 제 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그의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토요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들의 해명 이후 A씨는 분노를 표하는 모습이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A씨는 그의 모바일메신저 프로필에 "분칠하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충고했었다. 내가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들이라고 했는데. 나만 XXX이네"라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한자 간판이 내걸린 건물 사진에 한글로 '내몽골 의과대학 제3부속병원'이라고 적은 뒤 "2014~2019년 내몽고 의과대학 교수였던 거 맞다. 단지 2019년 코로나로 인해 내몽고에 나갈 수가 없었고, 내몽고도 코로나 여파로 경제난에 힘들었다는 것과 2021년 7월 '과학기술대학'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난 늦게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내국인 최초로 최연소교수까지 역임했다"는 A씨의 주장에 지난 7일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 "박나래 주사이모가 나온 포강의대의 실체는 유령 의대다.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