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늘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0.14% 오른 4795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79% 상승한 6774.76,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오른 23006.36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11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2.7%로 시장 전망치인 3.1%보다 낮았다. 근원 CPI 역시 2.6%로 예상치인 3.0%를 하회했다. 11월 근원 CPI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11월 CPI는 10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관련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아 9월대비 2개월 누적 변화 기준으로 발표됐다.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도 시장을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마이크론은 전일 장마감 후 호실적과 더불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 수치를 내놨다. 마이크론이 10.21% 급등하면서 반도체주를 모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2.51%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장중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금리인상 자체는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