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구마모토 아소산 일대에 위치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가 최근 빠른 운영 안정화와 시설 개선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기업 쇼골프가 인수한 이후, 객실과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핵심 시설 정비를 우선 실행하며 단기간에 체감 품질을 끌어올렸다.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아소산 칼데라 지형 인근에 자리해 주변에 우치노마키 온천, 지고쿠 온천 등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에 있다. 이에 따 리조트 자체 온천은 물론, 인근 온천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휴식 선택지가 가능해 골프와 온천,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아소 시내와의 접근성도 좋아, 자연 속 휴양과 도시형 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쇼골프는 인수 직후 골프 코스 운영 안정화와 함께 숙박·식음 부문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설정했다. 객실은 노후 설비 교체와 침구·가구 정비를 통해 쾌적성을 높였으며,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체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레스토랑 역시 단순한 인테리어 개선을 넘어 운영 구조 자체를 조정했다. 아소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되, 한국 고객의 식사 패턴과 골프 일정에 맞춘 메뉴 구성과 서비스 흐름을 적용했다. 특히 라운딩 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조식·석식 운영 체계를 구축해, 체류형 골프 리조트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접근은 쇼골프가 과거 사쓰마골프&온천리조트를 인수했을 당시에도 효과를 입증한 방식이다. 당시에도 쇼골프는 외형 확장보다는 운영 디테일 조정과 고객 불편 요소 제거를 통해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시켰고, 이번 역시 유사한 전략으로 빠른 안정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쇼골프의 강점으로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을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 중심 경영을 꼽는다. 단순 투자나 장기 개발이 아닌, 실제 이용 동선과 고객 반응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즉시 실행하는 구조가 리조트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관계자는 “객실과 레스토랑 정비 이후 체류 만족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아소산이라는 입지적 매력과 시내 접근성, 온천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골프와 여행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층의 반응이 특히 좋다”고 전했다.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운영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쇼골프는 이번 정비를 통해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를 단순한 골프장이 아닌, 자연·온천·도시 접근성을 모두 갖춘 체류형 골프 리조트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