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품은 아파트 '주목'…부산·인천 등 3700가구

입력 2025-12-17 17:17
수정 2025-12-18 00:01
단지 내 녹지 공간과 수경 시설을 조성하는 ‘조경 특화 아파트’가 주거 시장의 새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조경 면적이 전체 대지의 3분의 1을 웃도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청약을 받은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반공급 18가구 모집에 1만2719명이 몰리며 평균 70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상의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친(親)보행 단지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대지면적의 31%가량을 조경 시설로 채우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1 대 1 수준이었다.

단지 내 빈 곳을 채우기 위해 나무를 심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공품아’(공원 품은 아파트) 단지가 새로운 조경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을 만들고 산책 동선, 커뮤니티 시설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연내 조경 특화 단지 세 곳에서 아파트 약 3700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1230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투시도)를 선보인다. 안락1구역(주택재건축)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148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474가구(전용면적 74~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경 면적이 대지의 37%를 차지한다. 단지 중앙에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한다. 주변에는 아쿠아가든, 힐링포레스트 등 다양한 조경·휴게 시설을 배치한다.

GS건설은 경기 오산 내삼미동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75가구 규모다. 대방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디에트르 라메르Ⅰ’ 1009가구를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특화 조경을 갖춘 단지 내 공원이 조성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