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픈AI 투자 논의 중…"기업가치 740조원 넘길 수도"

입력 2025-12-17 15:31
수정 2025-12-17 15:32

아마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5000억달러(약 740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은 오픈AI에 약 100억달러(약 14조8000억원)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지만, 두 회사 간의 협상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방식은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의 뿌리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S는 오픈AI의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고, 클라우드 고객에게 오픈AI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앞서 아마존과의 협상 소식을 처음 보도한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에이션은 오픈AI가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픈AI는 챗GPT의 기업용 버전을 아마존에 판매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자체 앱을 위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기반 쇼핑 기능과 같은 챗GPT 기능 통합 조항이 이번 거래에 포함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