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핫 피플]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입력 2026-01-03 06:01
수정 2026-02-19 14:05
[한경ESG] ESG 핫 피플 -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기후 정의는 단지 탄소만이 아니라 공동체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중심에 두지 않고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조란 맘다니는 제111대 뉴욕주 뉴욕시장 당선인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밀레니얼(33세)·민주사회주의자·무슬림 시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맘다니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맘다니는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불평등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왔다. 뉴욕 주의회 의원 시절부터 그는 기후변화가 저소득층, 이민자, 유색인종 공동체에 불균형적으로 큰 피해를 준다고 지적하며, 기후 대응 정책은 곧 사회적 보호 정책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인식은 시장 당선 이후에도 그의 핵심 정책기조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선거 초기부터 ‘감당할 수 있는 뉴욕(Affordable New York)’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높은 물가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과 청년층을 공략했다. 무료 시내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아파트 임대료 동결 등의 생활 밀착형 공약은 시민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동차 의존도를 낮춰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 건물의 개보수를 지원해 주거 환경 개선과 기후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에너지 전환 역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맘다니는 뉴욕을 재생에너지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뉴욕시 전력망을 100%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에너지 전환을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뉴욕시의 기후 대응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5년 6월부터 ‘모두를 위한 녹색 번영(Green Abundance for the Many)’이라는 임기 내 장기적 정책 비전을 예고했다. 이는 ▲저소득층 가정에 무료 에너지 효율 개선 서비스 제공 ▲공공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확대 ▲기후 대응을 단순한 탄소감축이 아니라 생활비 절감과 사회적 평등으로 연결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첫 임기 내 우선 추진할 계획을 담은 ‘전환 계획(Transition 2025)’은 무료 버스 전면 시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공공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골자로 하며 시민 참여형 기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을 공동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약력
성명: 조란 캄 맘다니(<!--StartFragment -->Zohran Kwame Mamdani)<!--EndFragment -->
출생: <!--StartFragment -->1991년 10월 18일, 우간다 캄팔라 출생 → 2018년 미국 시민권 취득
소속: 미국 민주당
직책: 제111대 미국 뉴욕주 뉴욕시장

주요 이력
뉴욕주 하원의원(36선거구, 퀸즈)
뉴욕시장 당선인, 2026년 1월 1일 취임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