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기업 아르고스 아이덴티티는 우아한형제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배달의민족(배민) 앱 내 서비스의 인증 프로세스 강화를 위한 신원인증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배민 서비스 전반에서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의무(KYC) 체계를 고도화하고, 비대면 환경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인증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최근 자금세탁방지 관련 금융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역시 CDD(고객확인) 및 EDD(강화된 고객확인) 절차에 대한 프레임워크 준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증 정확도와 처리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솔루션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 내 금융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수행되는 AML 프로세스 중, 이용자의 거래 위험도에 따라 CDD 및 EDD 단계가 구분 적용되는 인증 흐름을 운영하고 있다.
아르고스는 이러한 고객 확인 단계에 AI 기반 OCR 및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 신분증 정보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인증 처리 속도를 개선함으로써 비대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신원확인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확인의무(CDD·EDD) 절차를 기존보다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수동 검증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르고스의 인증 솔루션은 높은 인식 정확도와 빠른 처리 속도를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내부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플랫폼 이용자의 인증 경험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단계별 인증 구조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유연한 인증 정책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솔루션 공급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디지털 신분증, 생체인증 등 차세대 인증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금융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증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규 아르고스 아이덴티티 대표는 “플랫폼 금융 서비스에서 인증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신뢰와 보안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우아한형제들과의 협력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CDD·EDD 기반 인증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고도화한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군에 최적화된 신원인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