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주요 노후 생산 설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티에이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발표했다. 그동안 문제가 발생한 설비를 교체하는 등 부분적으로 운영하던 방식을 바꿔 핵심 원인을 분석해 예방 조치를 하는 등 공장 관리 방식을 개선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1989년 제1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1996년 추가 증설을 거쳐 2011년 신규 고도화 공정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정기 보수와 더불어 설비 보완 투자를 지속해 왔으나 주요 장치 가동 연한이 10년 이상 경과함에 따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설비 신뢰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위해 생산·설비·설계·검사 등 주요 부문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0여 개 개선 과제를 도출해 중장기 설비 개선 로드맵을 마련했다. 지난 1월 시작한 1단계(2025~2027년) 고위험·다고장 설비 개선 작업에는 총 1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