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룡 현대제철 생산본부장(부사장)이 현대제철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주 일관제철소 건설 등 계열사 관리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이 부사장을 현대제철 사장으로 선임한다. 1965년생인 이 부사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의 강관 제조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했다. 현대제철이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한 이후 냉연생산실장과 생산기술실장, 연구개발본부장 등 제철소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았다. 미국의 50% 철강 관세와 중국산 저가 제품 공급 과잉 등 철강산업 위기 속에서 내부 출신 철강 사업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서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서 사장은 현대차에 입사해 회계관리실장(상무)과 재경본부장(전무),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23년 말 현대제철 사장에 취임했다. 그룹 ‘재무통’으로 꼽히는 서 사장은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 현대제철 미 루이지애나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등 계열사 투자·관리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사장단 인사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본부의 양희원 본부장(사장)과 그룹 싱크탱크인 HMG경영연구원의 김견 원장(부사장)이 은퇴하고 후임으로 각각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은/양길성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