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73·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의 새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치른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1167표 중 921표(78.9%)를 얻어 다른 후보인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209표),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37표)을 앞질렀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새마을금고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2008년 남대문금고 이사장에 취임한 뒤 충무로금고와의 합병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치러진 2023년 12월 보궐선거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당선돼 첫 임기를 소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조직 정상화에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가칭)을 조성해 부실 우려 금고 간 자율 합병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 연임 회장’이 될 전망이다. 올초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회장 임기가 4년 단임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내년 3월부터 시행돼 김 회장은 연임이 가능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