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관세 해법은 현지화…조지아 일자리 4만개 창출"

입력 2025-12-16 10:05
수정 2025-12-16 10:07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조지아주를 방문해 "대미 관세 해법은 현지화"라며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보도된 '현지언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약속한 대로 앞으로 4년간 260억달러(약 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며 "조지아주와 미국에 대한 투자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대해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조지아주 공장 생산성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자동차 생산은 물론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해서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잘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공장 생산성 최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할 것이며, 조지아주에 직간접적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했다가 한미 외교협상의 결과로 풀어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 미흡 및 잇단 사망사고가 단속의 빌미를 줬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뇨스 사장은 앞서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현대 필드'에서 열린 조지아 공과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