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한 달간 홈웨어·홈파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파자마 상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파자마 세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보온성이 높은 ‘누빔 파자마’ 거래액은 514% 급증했다. ‘파자마 팬츠’와 ‘크리스마스 파자마’ 역시 거래액이 각각 179%, 114% 증가했다.
최근 집에서 연말 파티를 즐기는 ‘걸스나잇’ 문화가 1030세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퍼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친구들과 잠옷을 맞춰 입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행위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홈웨어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파티 분위기를 더하는 아이템도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7% 급증했고, 잠옷과 함께 착용하는 ‘세안 밴드’ 거래액은 99% 늘었다. 술이나 음료를 담은 유리잔을 꾸미는 놀이가 유행하면서 ‘글라스펜’과 ‘고블렛잔’ 거래액도 각각 158%, 82%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오는 24일까지 ‘이너피스 기획전’을 운영한다. 인기 홈웨어, 이너웨어 상품 등을 최대 86% 저렴하게 판매하고 신진 브랜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일상복과 잠옷의 경계가 흐려지며 홈웨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연말 시즌 걸스나잇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1030 여성이 다양한 홈웨어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 발굴 및 셀렉션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