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3조5000억 돌파

입력 2025-12-16 08:53
수정 2025-12-16 08:54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올해 들어서만 3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은 3조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2조9352억원(471%) 급증했다. 이 ETF는 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현물형 상품인 만큼 확정기여형 및 개인형퇴직연금에서 70% 한도까지 투자 가능하다.

해당 ETF에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해당 ETF를 1조1349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1052개)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상품은 8개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액은 2조1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5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성과도 양호했다. 이 ETF는 올 들어 59.41% 올랐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63.87%와 167.10%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191.44%에 달했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금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해당 ETF는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