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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적으로 수조달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이뤄진 가운데 글로벌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내년 AI 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테네오가 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상장기업 CEO 약 350명을 대상으로 연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내년에 AI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케팅,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AI 활용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67%는 AI가 신입 인력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판단했고 58%는 고위 경영진 인력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AI 발전에 따라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AI 일자리 침공’과는 다른 견해다.
CEO들은 AI 투자가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의 84%가 “수익이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같은 질문을 받은 기관투자가 400곳 중 절반 이상(53%)은 “6개월 이내 수익 창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