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치솟는 분양가…경기 '국평' 어느새 6억

입력 2025-12-15 17:18
수정 2025-12-16 01:44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6억원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에서 분양한 전용 84㎡ 아파트 13개 단지 중 11곳의 기준층(중간층) 분양가가 6억원을 넘었다. 6억원 이하 단지는 경기 외곽인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과 양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양평’ 두 곳에 그쳤다.

지난해 5억원대였던 파주 운정신도시도 올해 6억원을 넘겼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시흥 거모지구도 6억원대였다. 수원 당수지구는 8억원, 광명은 16억원을 웃돌았다.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쳐 건축비 인상 압력이 커져서다. 수요자라면 적당한 가격에 나온 분양 단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GS건설이 이달 오산 내삼미2구역 A1블록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투시도)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275가구(전용 59~127㎡) 규모다. 인근 A2블록 1517가구와 함께 총 279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사우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고,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 분당구 구미동에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647가구(전용 60~84㎡)로 조성된다. 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흥토건은 구리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 중이다. 전체 1096가구 중 일반분양은 637가구(59·84㎡)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