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 "물회 원샷·우럭 두개 더" 외치더니…제대로 통했다

입력 2025-12-15 12:30
수정 2025-12-15 14:18

G마켓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 유튜브 누적 조회수 총 1억뷰를 기록했다.

G마켓은 지난 9월 'G락페'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11월 '빅스마일데이'까지 4개월 동안 20여 편의 티저와 본 행사 광고를 제작했다.

김경호·박완규·체리필터·설운도·김종서·환희·민경훈·에일리 등 장르별 유명 가수를 대거 기용해 이들의 대표곡과 쇼핑 카테고리를 언어유희로 결합한 형태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민경훈이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며 "활어회 물회 원샷, 우럭 두 개 더"라고 개사해 열창하거나, 설운도가 '사랑의 트위스트'의 가사를 "상의 하의 상의 하의"로 바꿔 부르는 식이다. 에일리의 '보여줄게'는 '보령꽃게'로 바뀌었다.

지난 10월 말 공개된 '빅스마일데이-민경훈 편'은 누적 조회수 780만 회를 넘어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빅스마일데이 김종서 편'이 740만, '빅스마일데이 설운도 편'이 721만 뷰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새롭게 올라온 'G락페-에일리 편'은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열흘 만에 총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하며 최단시간 최대 조회수를 돌파했다.

특히 이번 달 진행한 'G락페'에서는 에일리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행사 기간인 1∼3일 해당 카테고리 거래액이 평소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사이트 유입 역시 20% 증가했다.


광고 캠페인의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G마켓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의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행사는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G마켓 측은 "소비자가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고, 공유하고 싶은 브랜드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늘 고심하고 있다"며 "광고 캠페인을 통해 G마켓을 즐겁고, 궁금하고, 기대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