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김성제 의왕시장이 하루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의왕시는 15일 “김 시장이 현재 가족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눈을 뜬 김 시장은 의식이 완전히 명료하지는 않았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전날 오후 4시 9분쯤 의왕시 자택 아파트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약 20여 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인공심폐장치(에크모) 시술과 심혈관 스텐트 삽입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으나 한동안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의식은 회복됐지만 정밀 검진은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계를 포함한 추가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고비는 넘겼지만 충분한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왕=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