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차 없는 거리 1월 재개…상권 데이터로 결론낸다

입력 2025-12-15 13:00
수정 2025-12-15 13:24
서울시가 한시 중단했던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운영을 2026년 1월 1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시는 7~12월 차량 통행 허용 기간 전후의 상권 매출과 보행량 변화를 비교 분석해 내년 상반기 안에 최종 운영 방향을 정한다.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일단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북측 청계2가 교차로에서 광교 교차로까지 450m 구간은 2026년 1월 1일 0시부터 다시 ‘차 없는 거리’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토요일 14시부터 일요일 22시까지 공휴일 10시부터 22시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2005년 시작됐다. 도심 보행 공간을 넓히고 보행 중심 문화를 확산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를 이유로 한 해제 요구도 이어졌다. 시는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며 2025년 7월 12일부터 ‘정책실험’ 성격으로 운영을 일시 정지하고 7~12월 차량 통행을 한시 허용해 왔다. 이 통행 허용은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시는 일시 정지 기간에 관철동 인근을 중심으로 상권 매출과 보행량 데이터를 수집했다. 내년부터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재개한 뒤 운영 전후를 비교해 정책 효과를 실증적으로 따진다는 계획이다. 분석 과정에는 전문가와 자치구 의견 수렴도 포함한다.

서울시는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종 운영 방향이 결정될 때까지 현행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심 대표 보행거리인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보행 중심 전환의 상징성이 큰 정책”이라며 “현장 분석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