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제주 라이프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진서연은 제주에 눌러앉게 된 사연을 말했다. 3년 전 아이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 온 진서연은 "제주도의 평화로운 바다와 오름에 반해 생각보다 오래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했다.
진서연은 "서울에서 본업 후 제주에서 힐링한다"면서, 도도하고 세련된 자태와 달리 평소 트럭을 타고 다니고 제주 '삼춘'들과 사우나도 스스럼없이 즐기며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웃들 사이에서 '제주도 진 반장'으로 통하며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난다고.
이날 역시 식객에게 "봐사 알주"라며 제주말을 구사하고 노포 분위기의 향토 음식점을 안내하는 등 완벽한 현지인의 매력을 뽐냈다.
진서연은 영화 '독전'으로 11년간 무명 배우에서 단숨에 스타가 되었다. 진서연은 월 매출 4000만원의 전국 매출 3위 규모의 의류 쇼핑몰 사장이었던 과거를 전하면서 "사업이 잘 나갔지만, 500원짜리 빵을 사 먹어도 연기하고 싶었다"고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진서연은 "회당 50만원을 받으며 살아도 너무 행복했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 배역을 위해 4개월 만에 식스팩을 만드는가 하면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는 등 철저한 관리법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진서연의 드라마 촬영장 비하인드 토크가 펼쳐진다. 진서연은 현재 TV조선 월화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유행의 선두 주자인 잡지사 부편집장이자 골드 미스 이일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극 중에서 배우 김희선, 한혜진과 함께 '찐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친자매 같은 분위기로 훈훈한 사이"라고 했다.
진서연은 1983년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졸업 후 2007년 영화 '이브의 유혹 - 좋은 아내'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뉴하트', '황금의 제국', '원 더 우먼', '행복 배틀', 영화 '리미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