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지미 금관문화훈장 추서 "영화 문화 상징하는 배우"

입력 2025-12-14 18:12
수정 2025-12-15 00:15

정부가 지난 7일 별세한 김지미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고인의 추모 공간을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고인은 2016년 은관문화훈장 수훈에 이어 사후 금관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문체부는 “고인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였다”며 “한국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부는 지난달 별세한 이순재 배우에게도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 외에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로는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가 있다. 김지미 배우는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7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