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창업자들이 지역 경제기관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만 40~64세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이는 충남 기업 5곳을 소개한다.
충남 중장년 재도약 창업 시리즈
②아산 메타로지
천안역 일대 XR·AR 유휴공간 재생
커뮤니티 공간, 복합문화센터 제시
가상공간 통해 정책 아이디어 발굴
도시혁신 아이디어 콘텐츠 개발
도시 변화 과정 3D로 시각화 적용
충남 아산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메타로지(대표 장석봉)가 개발한 ‘차세대 AI 도시 리빙랩 솔루션’이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 리빙랩 솔루션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문제를 시뮬레이션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5)’에서 ‘충남 천안역 구도심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위한 확장현실(XR) 및 증강현실(AR)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쇠퇴하는 천안역 구도심의 유휴 공간을 XR 스테이지와 AR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 시민참여형 지역 현안 해결 모델을 제시했다. 천안역 일대를 시민들이 제시한 커뮤니티 공간과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가상공간으로 꾸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아산의 충남콘텐츠진흥원 XR룸에서 ‘2025 충남 도시혁신공간설계 정책 아이디어 콘텐츠 발굴’ 성과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시민들은 이날 행사에서 도시혁신 실험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메타로지는 이날 7개 참여 대학의 도시혁신 아이디어를 메타버스 기반 3D 확산플랫폼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프로젝트에는 200여 명의 학생과 30여 명의 교수·건축사가 참여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참여형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성된 플랫폼에는 천안역 일대와 천안 안서동 일대 등 침체한 도시 공간의 개선 전략과 청년 설계안이 담겼다. 또 도시 변화 과정을 3D로 시각화해 정책 검토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충남 건축문화제’에서 차세대 AI 도시 리빙랩 솔루션도 선보였다.
장석봉 대표는 “차세대 3D AI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기존 고가 장비와 수작업에 의존하던 3D 모델링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검증받은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과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