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12주차에 현대차증권 다정다익 팀(정영조·정명재 영업부 매니저)이 누적 수익률 50%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다.
12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기준 참가자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1.05%다. 일일 수익률은 1%다. 전날 코스피가 0.59%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웃돈 호실적이다.
현대차증권 다정다익 팀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52.2%에 달한다. 전날 다정다익 팀은 넥스트칩을 전량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라메디텍, 아모텍 등을 신규 매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메디컬 기기를 생산한다. 3분기 매출액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다정다익 팀은 이노스페이스도 추가 매수했다. 이노스페이스로 거둔 평가이익은 약 150만원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첫 민간 상업용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조정받았다. 하지만 발사 일정이 다시 가까워지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빛-나노 발사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한국투자증권 사필귀정 팀(이광희 목동PB센터·홍경민 양재점 대리)은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전날 일일 수익률은 5.06%, 누적 수익률은 42.97%다. 1위 다정다익과 격차는 9%포인트 수준이다.
사필귀정 팀의 계좌에는 로킷헬스케어, 일동제약, 대성산업, 대한광통신, 디앤디파마텍, 퓨처켐, 석경에이티 등 7개 종목이 담겨 있다. 전날 대성산업, 퓨처켐을 신규 매수했고, 대한광통신을 추가로 매입했다. 대성산업은 전날 상한가에 마감했다. 대성산업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강남권 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사업 기대감이 커지며 대성산업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민동욱 KB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주임(누적 수익률 39.68%), 4위는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대리(39.6%)다. 두 참가자 모두 이번 주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그 외 5~7위 세 개 팀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실전 투자대회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지난 9월 2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팀별 투자 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팀이 우승한다.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