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이어 2024년도 신혼부부 수가 100만쌍 보다 적다. 신혼부부 수는 2023년에 처음으로 100만쌍을 넘지 못했는데, 2024년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 중에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24년 신혼 부부는 95만 2천 쌍으로 전년보다 2만 2천 쌍 줄었다. 감소폭은 2.3%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다. 혼인 1년차 및 2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각각 9.8%, 2.9% 증가했다. 낮은 감소폭과 최근 신혼부부 수의 증가로 내년에는 신혼부부 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1명이다. 전년 0.63명보다 0.02명 줄었다. 2015년에 0.82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혼인 1년 차와 2년 차는 무자녀 비중이 더 높지만, 3년 차부터는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를 앞섰다.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9.7%다. 전년보다 1.5%P 높아졌다. 2015년에 42.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늘고 있다. 초혼 신혼부부의 '24년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이다. 전년도 7265만원보다 364만원, 약 5.0% 증가했다. 전체 소득 수준이 오르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결과다.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을 1명이라도 소유한 신혼부부는 42.7%다. 전년 40.8%보다 1.9%P 상승했다. 혼인 1년차의 주택소유 비중은 35.8%고, 5년차에는 50.9%다. 5년차가 되어서야 초혼 신혼부부 중 절반이상이 주택을 소유한다.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높아진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