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만나는 프라하 야경… 빛초롱축제서 ‘프라하 천문시계' 공개

입력 2025-12-12 16:37


서울 청계천에 프라하의 야경이 펼쳐진다.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프라하시 관광청은 오늘부터 1월 4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를 형상화한 6m 대형 등을 공개한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펼쳐진다. 청계광장부터 삼일교까지 1.2km 구간에는 4개 테마로 400점 이상의 빛 조형물 및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체코관광청은 축제에서 한국 관광객에게 친숙한 프라하의 대표 명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개한다. 1410년 세워진 프라하 천문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작동한 시계'다.

두 개의 등은 최근 프라하시 관광청이 선보인 모바일 게임 '플레잉 프라하'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플레잉 프라하는 프라하 관광 홍보용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이후 약 8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최근에는 눈 내리는 프라하를 탐험할 수 있는 ‘윈터 에디션’을 업데이트했다. 2025 중앙·동유럽 게임 어워드(CEEGA)에서는 올해의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누구나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지사장은 “이번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 등 프로젝트는 프라하시 관광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준비한 것으로, 프라하를 한국 시장에 보다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여행지로 소개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며, “프라하는 역사적 유산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디자인, 라이프스타일까지 어우러진 도시로, 한 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도시임을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