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대신 집 사러 왔어요"…이천중리 예미지 견본주택 '북적'

입력 2025-12-12 16:38
수정 2025-12-12 16:40


“전세살이를 정리하고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왔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부담이 작아 관심이 갑니다.” (경기 이천에 거주 중인 30대 A씨)

금성백조가 이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서 선보이는 ‘이천중리 금성백조 예미지’가 견본주택을 12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오픈런(개점 전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는 등 개관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중리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찾은 이천 증포동 이천중리 금성백조 예미지의 견본주택에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젊은 부부들이 유독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이천 소재 회사에서 근무 중인 한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실거주할 목적의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며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개교도 예정돼 있어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100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SK하이닉스, 동아제약,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등이 반도체 산업 거점이 예정돼 있어 직주 근접을 실현할 수 있다. 이천시청을 비롯한 행정타운도 인근에 조성돼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이천종합터미널, 롯데마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과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고, 설봉국제조각공원, 중리천수변공원 등 녹지 환경도 풍부하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교육용지에는 중리초 개교(내년 3월)가 예정돼 있다. 반경 2㎞ 내 이천중, 이천제일고, 학원가 등이 조성돼 있다.

입주가 내년 11월로 빠르다는 점도 수요자 관심을 끌었다. 이천에 거주 중인 50대 B씨는 “자녀 독립 후 신축 소형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방문했다”며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내년 말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단지 내 여가 시설도 다양하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중앙 광장, 순환형 산책로 등 휴식 공간도 조성된다. 지상은 ‘차 없는 단지’로 꾸며지며, 드롭오프존·맘스스테이션 등 학부모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특화시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이천 및 수도권 거주자는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가구주, 가구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금 5%,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 혜택이 제공돼 초기 비용 부담이 작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