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350억…'몽클레르 패딩' 대박 난 '뜻밖의 이유'

입력 2025-12-11 17:15
수정 2025-12-12 01:01

대중적인 브랜드의 패딩 재킷 충전재가 신뢰 논란에 휩싸이자 고가 패딩 판매가 늘고 있다.

11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수백만원의 고가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의 11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월 매출 기준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백화점에 입점한 캐나다구스의 카드 결제액도 42억원으로 전년 동기(2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1월 30일~12월 6일 몽클레르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딩 충전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달 초 아웃도어 1위 업체인 노스페이스가 일부 온라인몰에 잘못된 제품 정보를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9일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플랫폼 4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 24개 중 7개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