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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는 전 날과 비슷한 6,843포인트 전후로 횡보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올랐다.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오전 일찍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으로 돌아서며 안정세를 보였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전에 최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1%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에 4.17%로 1bp 내렸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이다가 3.6%로 1bp 내렸다.
이 날도 엔비디아와 AMD 주식은 소폭 하락했다.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브로드컴, 테슬라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장마감후에는 오라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9월 고점 대비 주가가 33% 하락한 오라클은 대규모 투자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AI 관련 리스크를 가늠하는 척도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이 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올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나 내년의 금리 인하 횟수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SWBC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브리가티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준은 내년에 한 차례 금리 인하만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6월에 취임할 새로운 연준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스왑 거래자들은 내년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스포크 투자 그룹은 기존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장 마감직전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5차례의 연설 이후에 S&P500 지수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시장에서 은은 전 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날 1.6% 오른 온스당 61.61달러라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 현물 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4,19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상황에서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되려면 내년 점도표 중앙값이 3.125%로 이동하는 것, 즉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