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자금광업은 중국 1위이며 글로벌 메이저 금·구리 광산 기업이다.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광산개발과 제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제련 61%, 광산개발 37%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광산 금 이익 비중은 46%, 광산 구리는 36%를 기록해 이익률은 광산개발 부문이 월등히 높다.
자금광업은 구리와 금 가격 강세에 맞물리며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상태이다.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6년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 가격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인해 2026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로 송배전망 확충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나 공급 제약이 심각한 상황이다.
2025년 9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산사태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져 2026년까지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며 콩고 카모아-카큘라 광산 역시 전력 이슈로 인해 2025년 가이던스가 약 28% 하향 조정되었다. 인도네시아 바투히자우 광산도 제련소 유지보수로 인해 2026년 상반기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들 광산의 합산 생산능력은 글로벌 공급의 약 7%에 달한다.
중국 역시 원료(정광) 부족과 공급 측 개혁(반과당 경쟁 조치)으로 생산량 감축에 나선 상태이다. 2026~2027년 글로벌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신규 대형 프로젝트도 전무하며 현재 상하이와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 또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금광업은 주력 광산의 증산에 따른 가격(P)과 물량(Q)의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해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부각되고 있다. 2026년까지 핵심 광산 확장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며 이익 체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티베트 쥐롱 구리 광산 2단계(2025년 말)와 콩고 카모아-카큘라 광산의 증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 4월 인수한 가나 아키엠 금광의 실적 기여도 2025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신장 지역 사와야르둔 금광 또한 가동을 시작했다. 구리와 금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에서 생산 물량까지 증가하는 기업은 사실상 자금광업이 유일하다.
리튬 신사업 성과도 2025년 4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14배 수준으로 글로벌 광산 업체 피어 대비 가격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