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더니 바로 하한가 나락…'폭탄 돌리기'에 개미들 비명 [종목+]

입력 2025-12-10 10:22
수정 2025-12-10 11:20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3.14% 하락한 1만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670원까지 급락한 뒤 하락 폭을 일부 줄였다. 지난 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전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2026년 1월 7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모회사인 코오롱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식 전부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오는 15일 매매거래 정지, 17일에는 주식교환을 거칠 예정이다. 주식 교환비율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1주당 코오롱 0.0611643주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식은 상장폐지 절차를 앞두고 단기 급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상장폐지 테마를 노린 단기 수급 쏠림의 영향이다. 지난 9월 26일에는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4000원의 5배가 넘는 2만2500원에도 거래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지난 9월 코오롱이 공개매수를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을 확보하면서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확 뛰는 현상이 발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