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전력기기 업체인 일진전기가 공장 증설로 실적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40%가량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부문은 미주 고마진 프로젝트 본격화로 이익률이 23.9%를 기록했고, 전선 부문은 초고압 비중 확대로 7.6%를 달성했다"며 "지난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규모 약 63억원) 문제도 해소되는 등 상호관세도 바이어 전가 협의를 통해 영향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선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 초고압 케이블 매출은 43.7%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일진전기의 실적 성장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진전기 수주잔고는 5억8000만 달러(약 8500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2.6% 증가했다.
허성규 연구원은 "공장 증설 완료로 연간 매출 생산능력(CAPA)는 지난해 3000억원에서 내년 433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증설된 제2공장 매출이 반영되며 전 부문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