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구조적 호황 이어진다…목표가↑"-신한

입력 2025-12-10 08:42
수정 2025-12-10 08:43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일진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구조적 호황으로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주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변압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3.9%를 기록했다. 전선 부문은 초고압 비중 확대로 7.6%를 달성했다"며 "지난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약 63억원) 문제도 해소됐고, 상호관세 영향도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0.8% 증가한 353억원, 매출액은 35.8% 늘어난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허 연구원은 "전선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하고, 초고압 케이블 매출은 43.7%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개발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525kV(킬로볼트) 기술이 완료되면 국내외 수주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장 증설 완료로 연간 생산능력은 2024년 3000억원에서 2026년 433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일진전기 수주잔고는 5억8000만달러(약 8531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증설된 제2공장 매출이 반영되며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 공장은 초기에 생산성 저하 우려가 있으나, 이미 확보한 고마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