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페루와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공급 총괄합의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전차와 장갑차 공급사업의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페루 육군이 한국 방산업체와 페루 국영 방산기업이 공동 생산·협업하는 방식으로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들여오는 계획이 명시돼 있다. 양측은 내년 6월까지 이행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K방산 수출 중 최대 규모다. 이행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경우 K2 전차가 유럽에 이어 중남미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