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관심…이천·용인 등서 분양 이어져

입력 2025-12-09 13:39
수정 2025-12-09 14:01


시청이나 도청, 법원,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 인근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정타운과 가까운 아파트는 생활 편의성이 높고, 공무원 등 배후 수요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9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행정타운 인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5300여 가구에 이른다. 금성백조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에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100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돼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 옆에는 이천시청, 경찰서, 보건소, 세무서 등이 모인 행정타운이 있다. 도보권에 상업용지가 계획돼 있고, 단지에서 약 1km 거리에 경강선 이천역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784가구(전용 84㎡) 규모다. 주변에 용인시청, 세무서, 경찰서, 법원 등이 자리한 행정타운이 형성돼 있다. 에버라인 명지대역과 가깝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교 주변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전용 39~84㎡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광역시청, 교육청, 중앙도서관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근처에 있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가깝다.

신일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84~114㎡ 960가구 규모다. 인근에 영종구청과 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