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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경 S&P500은 0.1%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1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3.604%를 기록했다.
IBM이 1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인 컨플루언트 주가는 28% 급등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6% 넘게 급등했다. 넷플릭스와 인수 합의를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과도한 시장점유율’을 언급하면서 인수경쟁에서 탈락한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정보기술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칩 설계에 대해 기존의 마벨 테크놀로지 대신 브로드컴과 협의중이라는 보도로 브로드컴 주가가 2% 상승하고 마벨은 8% 가까이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0.3% 올랐고 테슬라는 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2% 오른 91,347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는 2% 오른 3,148달러를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다우지수는 지난 4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지연 발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경제학자들 예상보다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금요일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초 2.6% 전후에 있던 PCE 수치 자체는 2.8%로 높아지는 추세라는 우려가 뒤늦게 부각되면서 내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0%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AI 기반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불안한 심리를 보이고 있다.
연준 의장직을 맡을 유력한 후보인 케빈 해셋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를 주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준이 향후 6개월간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우려도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2026년 말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전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에마누엘은 “이번 주 ‘매파적 금리 인하’(hawkich cut)가 예상되지만 FOMC의 의견이 엇갈려 어떤 발표도 평소보다 신뢰성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사 샬렛은 2026년에 연준의 완화주기가 끝나고 투자자들이 정부 지출 우려에 통화정책이 밀려나는 ‘재정 지배’전망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더 가파른 수익률 곡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4% 이상,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프리미엄 확대,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 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리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그에 따른 성명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초 추가 금리 인하에는 장애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기적인 금리인하 중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