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한 달 탑승객 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월(33만1000여명)보다 15.4% 늘었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월 탑승객 수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노선 탑승객이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 노선 6만7600여명, 후쿠오카 노선 6만4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노선의 분기별 탑승객 수도 1분기 91만6000여명에서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114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로 증편하는 등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12월 기준 인천과 부산 등에서 출발하는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17개의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
겨울 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 12월에도 일본 노선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방학 기간인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제주항공 예약 승객 중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1~3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율 영향과 근거리 여행 선호, 회복된 일본 여행 수요 등으로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변화와 여행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