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컨플루언트 16조원에 인수한다…AI 제품군 강화

입력 2025-12-08 22:30
수정 2025-12-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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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110억달러(16조원)에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인 컨플루언트를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콘플루언트(티커:CFLT) 주가는 26% 급등했다. IBM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이 날 IBM은 컨플루언트의 발행 및 유통 보통주 전체에 대해 주당 31달러의 현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 거래는 2026년 중반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의 최고경영자(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IBM은 컨플루언트 인수를 통해 AI를 위해 특별히 구축된 기업 IT용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플루언트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에 사용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AI 붐으로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이 회사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80억달러 수준이다.

IBM은 2028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증가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 거래를 통해 인공지능(AI) 제품군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해시코프를 6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2023년에는 앱티오를 46억달러에 인수했었다.

콘플루언트는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6,50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앤스로픽 및 아마존 AWS,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스노우플레이크 등과 협력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