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반도체 인력양성 'Arm스쿨'

입력 2025-12-08 18:26
수정 2025-12-09 01:02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의 교육과정이 광주광역시에 도입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5일 Arm과 내년에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Arm스쿨’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추진하며 Arm스쿨 설치 후보지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GIST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와 함께 AI융합학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등 반도체 관련 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공정 팹(Fab)도 건설 중이다.

GIST에 Arm스쿨이 설치되면 향후 5년간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인력 1400명을 배출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모바일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자체 제조 없이 라이선스와 로열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됐다.

‘AI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는 Arm스쿨 설립 추진과 함께 광주AI사관학교 고급·심화 과정 중심 개편, AI영재고 개교 등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rm스쿨 설립은 광주가 AI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 단단한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세계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