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불륜 주선' 루머에 입 열었다 "명백한 허위…법의 심판에 맡길 것"

입력 2025-12-08 14:01
수정 2025-12-08 14:02
배우 박시후가 자신을 둘러싼 '불륜 주선'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는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악단'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제작보고회는 15년 만인데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는 데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과 배우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다만 작품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불륜을 주선해 가정 파탄에 큰 몫을 했다'는 취지의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번졌다.

이에 대해 박시후 소속사 후 팩토리는 해당 루머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을 작성·유포한 피의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피의자가 이혼한 전 남편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절취한 뒤, 그 안에 저장된 대화 내용과 사진 파일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왜곡해 SNS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의 전남편 역시 피의자를 고소했고, 최근 경찰은 전남편이 고소한 혐의를 인정해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신의악단'은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담은 작품이다. 박시후는 극 중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북한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최선자 등과 호흡을 맞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