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피해자산 '26억' 동결…"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

입력 2025-12-08 13:16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6억원의 해킹 피해 자산을 동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솔라나(SOL) 네트워크 계열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탐지돼 관련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차단했다. 이후 업비트는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원을 자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고, 지갑 시스템 보안도 전면 강화했다.

업비트 자산추적팀은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TS)'를 통해 출금된 디지털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해당 주소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후 전세계 거래소에 해당 주소를 통해 피해 자산이 입금될 경우 동결을 요청한 상태다.

두나무 관계자는 "초기 대응으로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만에 23억원의 피해 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로 현재까지 26억원을 동결했다"며 "동결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해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해킹 자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이 대상이다. 업비트는 피해 자산의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업비트 측은 "고객의 피해 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다"며 "하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끈질기게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적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