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종목에 대한 시장 비관론이 팽배해 있지만 수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근거로 매매를 해보고자 합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 채용전환형 인턴십 대학생)
“의견이 참신하고 논리적으로 내러티브를 만들려고 하는 노력도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지배적 의견과 달리 생각할 때는 본인이 내린 결론이 자기편향적 사고가 아닌지 항상 의심해봐야 합니다.”(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올여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채용전환형 인턴십 주간전략회의에서 나온 대화다. 지난 7~8월 열린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를 통해 인턴 기회를 얻은 청년들은 황 대표와 회의하며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한 자질을 다듬었다. 지금까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채용전환형 인턴 기회를 얻은 총 42명 중 24명이 6개월에 걸친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11명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취업에 성공했다. ◇운용평가 좋으면 ‘여의도 입성’
‘여의도로 가는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세 번째 장이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만 35세 미만(1991년 1월 이후 출생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개월에 걸친 치열한 모의투자 결과로 상금과 인턴십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가상자산 10억원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수익률이 높은 순서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오로지 투자 실력만으로 승부가 갈린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에 투자할 수 있으며, 실제 시장의 실시간 시세를 이용한다. 종목별 편입한도 15%, 개별 섹터 비중 제한 등 세부 규정을 준수하며 투자해야 한다. 상금은 1위 20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 등 총 5000만원이다.
운용능력 평가 ‘A+’를 받은 참가자 전원은 주식운용본부 채용전환형 인턴십 혜택을 얻는다. 수익률과 별개로 수익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 낮은 변동성 등을 고려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자체 평가기준을 적용하는 식이다. 높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분산과 위험 회피 등 건강한 투자 과정이 필수라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철학이 반영됐다. ◇펀드매니저 등용문 된 투자대회이 인턴십 기회는 출신 대학이나 스펙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까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인턴 42명을 선발했는데, 출신 대학이 16개로 분산됐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부산 전북 등 전국에 걸쳐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대회가 명문대 출신 위주인 여의도 운용업계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통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채용 때 학벌과 학점 등 스펙을 우선하고, 경력 매니저도 알음알음 뽑는 관행이 있는 현실에서 주식 투자 실력만으로 펀드매니저로 발탁될 소중한 기회라는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인턴십 교육에 진심이다. 최근엔 아예 인턴 교육을 전담하는 본부를 신설하고 현직 펀드매니저들로 배치했다. 인턴십을 수료한 정태현 씨는 “자신감만 넘치던 대학생 투자자였지만 3개월간 인턴십을 거치며 투자 타이밍과 매매 기법 등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실력과 시야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졌다”고 말했다. 투자 고수에 상금 5천만원 쏩니다
한경·타임폴리오 주식투자대회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제3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를 엽니다. 주식 투자에 열정이 있는 만 35세 미만(1991년 1월 이후 출생자) 청년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10억원의 가상자산으로 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총상금은 5000만원(1위 2000만원)입니다. 운용능력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참가자에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인턴십 기회를 줍니다. 최종 과제를 통과하면 펀드매니저로 정식 채용합니다.
●대회 기간: 2026년 1월 2일~2월 27일(2개월)
●접수 기간: 2025년 12월 8일(월)~2026년 1월 8일(목)
●신청 방법: 홈페이지(https://hankyung.timefolio.net 또는 https://contest.timefolio.net)
●대회 안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메일 contest@timefolio.co.)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