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바이오와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케어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대형 공급 계약 소식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케어젠 주가는 이달 들어 16% 넘게 하락했지만, 최근 이란의 대형 미용·헬스케어 유통사 BIOA와 1160만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먹는 체중 감량제 ‘코글루타이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LS일렉트릭, 오름테라퓨틱 등도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주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31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와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14% 오른 10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특화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를 설계·생산하는 브로드컴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한다. 점유율 1위로, 구글 TPU 생태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