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탈모약 효과…현대약품 상한가

입력 2025-12-05 16:58
수정 2025-12-06 00:36
현대약품 주가가 5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진 덕분이다. 현대약품은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제품 일부의 국내 유통에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약품은 이날 5060원으로 하루 상승 제한폭(29.91%)까지 오른 뒤 마감했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치료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가 몰렸다. 미국과 유럽 등 50개 지역 환자 146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임상 결과 클라스코테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투여 부위 모발이 539% 늘어났다. 조반니 디 나폴리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최고경영자(CEO)는 “남성형 탈모 분야에서 30여 년 만에 처음 등장한 잠재적 혁신”이라고 자평했다.

클라스코테론 성분을 이용한 신약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앞서 자회사 카시오페아를 통해 클라스코테론 농도 1%의 연고형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를 개발했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출시했고, 한국에선 국내 판권을 획득한 현대약품이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