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관광지는 안전"…프놈펜 등 일부 지역 여행제한 완화

입력 2025-12-04 16:17
수정 2025-12-04 16:27


외교부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등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스캠 범죄와 관련된 납치·감금 우려가 완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현지 정부와 교민들, 국내 여행 업계 등의 완화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4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은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2단계(여행자제)로 조정했다. 앙코르와트 유적지가 있는 시엠립 등 관광지는 현재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에서 1단계 (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외교부는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 시(이상 4단계 여행금지 지역) △시하누크빌 주(3단계 출국권고 지역) △프레아비히어 주, 웃더민체이 주, 반테이민체이 주, 바탐방 주, 파일린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이상 특별 여행주의보 대상 지역)에 대한 기존 여행경보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여행경보 조정은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가 성행한 뒤 캄보디아 정부의 자체적인 단속 노력과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한국-캄보디아 공동 전담반’(‘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하는 등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양국 간 공조가 강화되면서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등 신고 접수 건수가 감소하고, 프놈펜과 시엠립 등의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외교부는 "여행경보 3단계 이상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연루 피해 신고는 이어지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취업 제안을 받아 캄보디아를 방문할 경우에는 스캠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재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